흑백요리사 이후로 셰프들 위상 진짜 미친 거 아니냐?
요즘 TV만 틀면 셰프들 나오는데 이제는 거의 아이돌 급인 것 같음. 흑백요리사 소식
들리니까 타이완까지 가서 로드쇼 하고 난리 났더라고.
정호영 셰프는 이제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장난 아닌가 봄. 몬스타엑스 민혁이랑
같이 대만 가서 대전 빵이나 칼국수 홍보한다는데 이게 진짜 먹히나 싶으면서도 신기함.
솔직히 요리사가 단순히 음식만 잘해서 되는 시대는 끝난 듯함. 이제는 본인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살아남는 구조랄까. 9월에는 전주에서 윤남노 셰프 초청 행사도 있다는데 이거 사람
터져 나갈 게 뻔함.
대구 떡볶이 축제도 연계해서 외국인 관광객 타겟팅한다는데 전략 하나는 기가 막히게 짜는 것
같음. 셰프 한 명의 파급력이 웬만한 지자체 홍보 대사보다 훨씬 나은 수준인 듯함.
더 놀라운 건 실버 타운 같은 시니어 하우스까지 셰프들이 점령하고 있다는 거임. 한남동에
보증금 50억에 월세 1000만 원짜리 소요 한남이라는 곳이 생긴다는데 거긴 아예 호텔
셰프가 상주한다더라.
급식처럼 배식받는 게 아니라 테이블 서비스로 다 가져다주고 식재료도 파르나스 호텔급으로
쓴다니까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을 듯함. 솔직히 나 같아도 돈만 있으면 그런
데서 셰프가 해주는 밥 먹으면서 살고 싶음.
결국 요리라는 콘텐츠가 의식주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라 그런지 파급력이 제일 오래가는
느낌임. 예전엔 셰프 하면 그냥 주방에서 고생하는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부와 명예를 다
거머쥐는 직업이 된 것 같아 부럽기도 함.
앞으로 셰프들 몸값은 더 오를 거고 이런 고가 서비스 시장은 더 커질 게 뻔해 보임.
나중에 나이 먹어서 저런 서비스 누리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듦.